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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하루가 다르게 생기는 서비스, 상품, 신개념들로 정신이 없는 세상이 되었다. 나처럼 배우기 좋아하고 호기심 많은 사람들에게는 정말 머리가 핑핑 정도로 배울것이 너무나 많다. 그러한 가운데 실망스러운 점은 내가 생각하고 있거나 기발날 것 같다고 생각했던 아이디어들은 이미 다른 사람이 실제 구현했거나 사업화 했다는 점이다. 허무한 생각 마저 든다. 

이러한 나의 생각을 더 확실하게 해 준 것이 최근 읽은 '트렌드코리아 2020'이라는 책이다. 매년 발표되는 이 책은 정말 세상이 돌아가고 있는 신개념들을 한권에 압축적으로 담고 있어서 매년 읽어보면 세상을 읽는데 큰 힘이 되어줄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서울대의 김난도 교수가 주 책임자로 있고 전미영씨가 그 실무자 이며 많은 강연과 홍보를 하고 다닌다. 이 분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는데, 정말 재미있고 활기가 넘치시는 분이시다. 요즘 굉장히 인기가 많으신 분이다.

멀티페르소나, 라스트핏 이코노미, 스트리밍 라이프, 오팔세대, 업글인간 등 신조어의 향연도 다채롭다.

 

비록 내가 생각하는 신박한 아이디어라는 것이 이미 누군가가 실현하고 있어서, 퍼스트 무버는 못되었을 수 있지만, 그것을 추종하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확장 개선 시킬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좋은 정보 소스가 된다. 이 책에 소개된 아이디어들을 융합해서 더 새로운 것들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아니면 그냥 이 책에 나오는 사업 아이디어를 벤치마킹해서 그대로 적용해 보아도 늦지 않았을 수 있다. 이 책에 나오는 개념들은 클래식한 사업아이템 들이 아니라 비교적 최신 트렌드 이기 때문이다. 

이 책 중 인상 깊었던 것 중 하나는 오팔세대(OPAL : Old People with Active Lives)라는 개념이다. 나도 몰랐는데 50~60대의 유튜브 시청률이 1위이며. 네이버 밴드등을 통한 그들의 구매력이 굉장하다는 것이다. 소위 신박한 물건같은 것이 있으면 '그래서 그거 얼만데?' 라며 마구 지갑을 여는 세대라는 것이다. 또한 오팔세대는 광고를 굉장한 정보의 소스처럼 유심히 보기도 한다는 것이다. 젊은 사람이라면 광고가 나오면 스킵해 버리지만 오팔세대는 그 정보를 굉장히 고맙게 생각해서 구매로 연결시키기도 한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젊은 이들이나 아는 것이라고 치부해 버렸을 트렌드들도 적극적으로 소비하고 향유하려는 소위 쿨내나는 신중년들이 탄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젊은 사람들의 돈이 없지만 이러한 신 중년들은 경제력을 가지고 있는 세대이다. 이 들을 중하게 여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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